
“헌법은 법률가들이나 정치인들만 읽는 것 아닐까?”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하지만 이효원 교수의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를 다 읽고 나서,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헌법은 추상적인 법 조문이 아니라 지금 내 삶에서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고, 어떤 일에 분노하거나 침묵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시민의 생존 매뉴얼’이었다.이 책은 어렵지 않게, 하지만 깊이 있게 헌법을 읽는 법과, 헌법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를 알려준다.헌법은 ‘나라의 법’이 아니라 ‘내 삶의 바닥’이다이효원 교수는 책에서 반복적으로 말한다.헌법은 국가를 위한 법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최고의 안전장치’라고.사실 우리는 헌법을 너무 멀게 느낀다.TV 뉴스에 나오는 정치인들의 이야기, 법정에..

“사람 마음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살면서 가장 자주 떠오르는 질문 중 하나다.나도 모르겠는 내 감정,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 타인의 말과 행동.그걸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민 작가의 『심리학의 쓸모』를 펼쳤다. 이 책은 교과서 같은 이론이 아니라, 일상의 언어로 감정과 심리를 설명해주는 현실형 심리학 책이다.직장, 가족, 연인, 친구,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왜 이런 감정이 들까?’, ‘왜 저런 말을 했을까?’를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심리학은 사람을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태도다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심리학을 ‘상대방을 조종하거나 설득하는 도구’가 아니라 ‘이해하고 수용하는 시선’으로 설명한다는 것이었다.예를 들어,✔ 감정 기복이 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