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인류 문명의 기원을 둘러싼 가장 거대한 질문에 도전하는 책이다.왜 어떤 나라는 빠르게 발전했고, 어떤 사회는 정체되었는가?왜 유럽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정복했지, 반대는 아니었을까?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다.지리학, 생물학, 생태학, 언어학, 인류학 등을 넘나들며 인류 문명의 불균형이 개인이나 인종의 문제가 아닌, ‘환경과 운’에 기반한 복합적 결과임을 증명한다.읽고 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구조가 얼마나 오랜 시간, 다양한 요소에 의해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1. 유럽이 우연히 유리했던 이유『총, 균, 쇠』의 핵심 전제는 **“문명의 격차는 사람의 우열이 아닌,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인류는 약 1..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은 시인이자 산문가인 윤정은 작가가 전하는 삶에 대한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이 담긴 에세이다.화려한 성취보다, 흔하고 사소한 일상의 순간에서 피어나는 의미와 감정을 꾹꾹 눌러 적은 글들이 모여 있다.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누군가는 지나쳤을지도 모를 삶의 조각들을 작가는 얼마나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지,그리고 그 기록들이 어떻게 삶을 꽃길처럼 만들어주는 ‘마음의 태도’로 이어지는지였다.바쁜 하루 속에서 멈춰 서고 싶을 때, 조용히 펼치기 좋은 책이다.1. 꽃길은 ‘어디’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이 책의 제목처럼, 작가는 말한다.꽃길은 정해진 길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다른 사람의 성취, 비교, 타인의 시선을 좇다 보면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