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무언가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너무 많은 음식, 너무 빠른 속도, 너무 쉽게 지치는 삶 속에서 덜 먹고, 천천히 가는 것이 오히려 나를 살리는 길이라는 직감을 느낀다. 김고금평 작가의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는 그런 삶의 직감을 문장으로 옮긴 책이다.화려한 처방도, 급진적인 변화도 없다.대신 단순하고 묵묵한 실천의 힘,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지를 보여준다.덜 먹는다는 것은 식사량이 아니라 욕망을 다루는 태도다이 책의 출발점은 '소식(小食)'이다.작가는 갑자기 건강이 무너졌던 어느 날을 계기로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게 된다.단순히 다이어트나 체중 조절이 목적이 아니라, 몸이 버틸 수 있는 방식으로 살기 위해 무엇을 덜어내야 하는지를 고민한 결과였다. 책을 ..

요즘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하고,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느낌이 계속됐다.‘나만 그런 걸까?’ 생각했는데 에이미 샤 박사의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를 읽고 나서 이런 상태가 단지 개인의 게으름이나 체력 저하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이 책은 ‘피로’를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몸 안에서 생긴 염증, 스트레스 반응, 잘못된 식습관, 그리고 만성적인 과잉 자극의 결과로 설명한다.그 점에서 다이어트 책도, 심리학 책도 아닌 진짜 ‘지속 가능한 회복법’에 대한 책이다.피로는 몸이 보내는 정직한 경고에이미 샤 박사는 기능의학 전문의로, 서양의학과 자연요법, 영양학을 결합해 만성 피로와 염증성 질환을 연구해왔다.그녀는 ‘피로’를 단지 체력 저하로 보지 않는다.몸이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신호를 ‘피곤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