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질문력』은 『내 아이를 위한 감정수업』 등 다수의 자녀 교육서를 집필한 김종원 작가가 전하는 ‘말 잘하는 부모’보다 ‘잘 묻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바르게 자랄까?"를 고민하지만, 김종원 작가는 그 해답이 바로 '질문의 방식'에 있다고 말한다.아이의 생각을 끌어내고,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질문이 단순한 지식이나 기술보다 더 강력한 교육의 도구임을 강조한다.1. 부모의 언어가 아이의 사고방식을 만든다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아이에게 말을 던지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네라”는 것이다.지시하고 가르치는 말투는 아이의 내면을 닫게 만들지만, 진심 어린 질문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열게 만든다.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한강 작가의 시집으로, 고요하고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시 48편이 수록되어 있다.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쓰인 이 시들은 그 자체로 한강이라는 작가의 내면과 문학 세계를 응축한 감정의 결이다.시집 속에는 어떤 감정은 말로 다 옮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말로 다 하지 못했기에 더 짙어지는 감정의 파편들이 차분하게 담겨 있다.시라는 형식 속에서도 여전히 한강 특유의 이미지, 정적, 상실과 생의 이면이 살아 숨쉰다.1. 조용한 언어가 전하는 더 큰 울림한강의 시는 소리 높이지 않는다.대부분의 시가 짧고 단정하며, 감정이 격렬하기보다 눌려 있고 침잠되어 있다.하지만 바로 그 고요함 속에 강한 정서의 파동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