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ETF(상장지수펀드)에 눈이 갔다.하지만 수많은 종목과 데이터 앞에서 늘 막막했다.“이 중에 뭘 고르고, 얼마나 넣고, 언제까지 가져가야 할까?”그런 고민을 명쾌하게 정리해준 책이 바로 김지훈 작가의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였다. 이 책은 단순한 ETF 소개서가 아니다.평범한 직장인이나 투자 초보자도 노후 준비를 위한 미국 ETF 포트폴리오를 단 3개로 압축해 설계할 수 있다는 전략서다.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 있는 ETF 투자, 읽고 나면 실전 계획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ETF로 은퇴를 준비한다는 발상의 전환책의 첫 장에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복잡한 투자로 수익을 높이려 하기보다, 단순한 구조로 은퇴를 준비하라.”많은 투자 책..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이 말은 누군가에겐 흔한 자기계발 문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제임스 알렌의 『생각하는 대로 그렇게 된다』는이 단순한 문장을 깊이 있게 밀고 나간 책이다.100년이 훌쩍 넘은 이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고 있다.그 이유는 분명하다.이 책은 ‘성공하라’고 외치지 않는다.대신, “당신은 당신의 생각만큼 살게 된다”는 진실을 차분하게 설득한다.삶이 뒤흔들릴 때마다 다시 꺼내 읽고 싶은 고전, 이 책을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다.생각은 현실이 된다 – 말이 아니라 마음이 만든다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인간은 외부 환경이 아닌, 내면의 생각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우리는 흔히 운명, 환경, 타인의 평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믿는다.하지만 알..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왜 내 삶은 이렇게 힘든 걸까?”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그럴 때, 우리는 자주 도망가고 싶어 한다.하지만 박치욱 작가의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그 괴로움 속에서 ‘공부’라는 작은 시작을 통해변화의 씨앗을 심을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나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는다.인생의 어려움 속에서 공부가 어떻게 나를 치유하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풀어내고 있다.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공부는 그 자체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공부를 시작하는 순간, 삶은 변하기 시작한다책의 첫 번째 메시지는 매우 직설적이다.“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

요즘처럼 관계가 조심스러운 시대에 누군가의 감정을 듣고, 공감하고, 조용히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는 책이 있다는 건참 다행스러운 일이다.모드 르안의 『파리의 심리학 카페』는 심리학을 말하지만 어렵지 않다.이론보다 이야기, 분석보다 공감에 가까운 책.프랑스 파리의 작은 심리 상담 카페를 배경으로 삶과 감정, 상처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낸다.마치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듣는 사적인 라디오 방송 같은 책이다.심리학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삶 속의 문장이다책을 펼치면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카페를 찾아와 조용히 이야기한다.그들의 직업, 나이,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감정의 본질은 묘하게 닮아 있다. ✔ 버림받을까 두려운 사람✔ 사랑을 반복해서 실패하는 사람✔ 일에 몰두하며 감정을 외면한 ..

삶이 언제 끝날지 안다면, 나는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그런 단순하지만 깊은 질문에서 시작된다.이 책은 소설이자, 에세이 같기도 하고 또한 누군가의 고백처럼 읽히기도 한다. 서은채 작가는 죽음을 하루하루 앞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삶, 관계, 감정, 기억을 되짚으며 ‘살아 있음’의 의미를 되묻는다.슬프지만 따뜻하고, 잔잔하지만 묵직한 이야기다.죽음을 마주한 자의 하루는 다르게 흐른다책의 주인공은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라는 시간 속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한다.시간은 흐르지만, 감정은 과거로 간다.놓쳤던 사람들, 말하지 못했던 마음, 미뤄두었던 고백들이 죽음을 앞두고 하나씩 떠오른다.이 대목들이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죽음을 이야기하면서도 지나치게 무겁지 않고 자연스럽게 삶의..

좋은 브랜드에는 분명 어떤 결이 있다.그건 단순히 로고나 컬러, 마케팅의 문제가 아니다.누군가가 자신의 ‘일’을 어떻게 느끼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며,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 감각이 전체를 이룬다.『일의 감각』은 조수용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품게 하는 책이었다.카카오 공동대표, JOH 대표, 무인양품 리디자인, 현대카드 브랜드 총괄 등 그가 걸어온 길이 곧 브랜드였다.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알게 된 건 그 브랜드의 기반은 ‘감각’이라는 단어에 있었다.감각으로 일하는 사람은 ‘왜’를 먼저 묻는다책을 읽으며 처음 강하게 느꼈던 건 조수용은 ‘일을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단순히 디자인을 잘하거나 브랜딩에 감각이 있다는 수준이 아니다. 그는 일의 시작부터 질문을 던진다.“우리가 이걸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