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미국의 작가 카aren M. 맥매너스(Karen M. McManus)의 대표적인 청소년 미스터리 소설이다.‘학교’라는 익숙한 배경, 평범해 보이는 다섯 명의 고등학생,그리고 그중 한 명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며 벌어지는 사건은 단순한 청춘 이야기에서 시작해, 치밀한 심리 추적극으로 발전한다.겉보기엔 완벽한 아이들, 하지만 모두가 숨기고 있는 비밀 하나쯤은 있다.그리고 독자는 그 비밀들이 하나둘 드러날수록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된다.1. ‘모범생들’의 뒤에 숨겨진 진짜 얼굴이야기는 미국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시작된다.벌을 받게 된 다섯 명의 학생이 교실에 남겨지고, 그중 한 명인 사이먼이 갑작스럽게 죽는다.문제는 이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완화의료 간호사 브로니 웨어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남긴 마지막 말, 가장 많이 후회한 다섯 가지를 정리해 담은 이 책은 삶을 가볍게 흘려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멈춰 서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묻게 만든다.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책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크게 소리치지 않지만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문장들.이 책은 속도를 줄이고, 마음을 바라보게 하고, 오늘이라는 시간을 다르게 살아보게 만든다.1.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한 다섯 가지저자는 죽음을 앞둔 이들이 공통적으로 후회한 다섯 가지를 이렇게 정리한다.① 내가 ..

『부모의 어휘력』은 아이를 바꾸고 싶은 부모가 먼저 ‘어떤 말로 아이를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육아는 감정 노동이다. 사랑으로 시작하지만, 반복되는 일상과 스트레스로 인해 부모는 쉽게 짜증을 말로 표현하고,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아이에게 오래 남는다.이 책은 그런 말들이 아이의 자존감과 사고력, 감정 조절 능력, 인간관계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통해 보여준다.단순히 “좋은 말을 하라”는 조언이 아니라, 왜 그런 말이 아이의 뇌와 마음에 영향을 주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1. 부모의 말투가 아이의 뇌를 바꾼다저자는 “아이의 어휘력은 부모의 어휘력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아이의 뇌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말과 표정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감정을 해석하고, ..

『다시, 역사의 쓸모』는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무기’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저자 최태성은 20년 넘게 대중에게 역사를 전달해온 역사 강사이자, ‘큰별쌤’이라는 애칭으로 더 알려져 있다.이 책은 암기와 시험 위주의 역사 교육에서 벗어나, 삶에 영향을 주는 살아 있는 역사,그리고 개인의 태도와 선택을 바꾸는 역사가 무엇인지를 실제 인물, 사건, 문장을 통해 들려준다.특히 “지금 우리가 흔들릴 때, 과거의 누군가는 어떻게 버텼는가?”라는 질문에 역사 속 인물들이 건네는 응답은 예상보다 현실적이고 강력하다.1. 역사란, 방향을 잃었을 때 나침반이 되는 것이다책이 말하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다.역사는 과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인류 문명의 기원을 둘러싼 가장 거대한 질문에 도전하는 책이다.왜 어떤 나라는 빠르게 발전했고, 어떤 사회는 정체되었는가?왜 유럽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정복했지, 반대는 아니었을까?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다.지리학, 생물학, 생태학, 언어학, 인류학 등을 넘나들며 인류 문명의 불균형이 개인이나 인종의 문제가 아닌, ‘환경과 운’에 기반한 복합적 결과임을 증명한다.읽고 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구조가 얼마나 오랜 시간, 다양한 요소에 의해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1. 유럽이 우연히 유리했던 이유『총, 균, 쇠』의 핵심 전제는 **“문명의 격차는 사람의 우열이 아닌,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인류는 약 1..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은 시인이자 산문가인 윤정은 작가가 전하는 삶에 대한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이 담긴 에세이다.화려한 성취보다, 흔하고 사소한 일상의 순간에서 피어나는 의미와 감정을 꾹꾹 눌러 적은 글들이 모여 있다.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누군가는 지나쳤을지도 모를 삶의 조각들을 작가는 얼마나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지,그리고 그 기록들이 어떻게 삶을 꽃길처럼 만들어주는 ‘마음의 태도’로 이어지는지였다.바쁜 하루 속에서 멈춰 서고 싶을 때, 조용히 펼치기 좋은 책이다.1. 꽃길은 ‘어디’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이 책의 제목처럼, 작가는 말한다.꽃길은 정해진 길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다른 사람의 성취, 비교, 타인의 시선을 좇다 보면 우리는..